[마켓인사이트]코로나도 이겨낸 '신생' 키움캐피탈, '영업 실탄' 위해 전방위 자금 조달

입력 2020-05-06 07:28   수정 2020-05-06 07:30

≪이 기사는 05월04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생' 키움캐피탈이 전방위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사모·공모 회사채는 물론 장기 기업어음(CP)까지 발행하며 공격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신생사인만큼 적극적인 영업 확대에 따른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다우키움그룹 '후광'에 힘입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다양한 조달 창구를 통해 원활하게 자금 확보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 이후 총 250억원을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확보했다. 지난 2월 말 1년 만기 100억원, 지난 3월 초 1년 6개월 만기 50억원, 지난달 말 6개월 만기 100억원 등이다.

키움캐피탈은 지난 3월엔 3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도 발행했다. 담보대출, 기업여신 등 신규 대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엔 두 차례에 걸쳐 총 400억원어치 만기 1년 6개월짜리 장기 CP를 발행했다.

키움캐피탈은 2018년 8월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모회사인 키움증권이 지분 98%를 갖고 있다.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은 2% 지분을 갖고 있다.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아직 1% 미만이지만 계열의 영업·재무적 지원에 힘입어 외형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의 기업·부동산금융 연계 영업과 키움증권과 스탁론(증권계좌담보대출) 연계가 대표적이다. 키움캐피탈은 영업자산의 대부분이 대출채권과 유가증권이다.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이 각각 50%, 40% 안팎이다. 나머지는 중도금이나 스탁론 등 리테일(소매) 부문이다.

설립 첫 해인 2018년엔 적자를 나타냈지만 수익 자산이 늘고 다우기술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아 조달비용 등을 절감하면서 지난해엔 흑자로 돌아섰다.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1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순이익이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키움증권의 통합 위험 관리를 통해 실적 가변성을 낮추고 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업종 특성상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서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업력이 짧아 대부분의 여신이 취급 초기라 관련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하다"며 "다만 거시경제 여건이 별로 좋지 않아 거액 기업·부동산금융 위주의 자산구성이 건전성 변동 폭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